세계 문화 유산 (만리장성, 진시황릉, 둔황석굴)

 

 

 

 

♨ 세계 문화유산 (만리장성, 진시황릉, 둔황석굴)

 

 

 

 

만리장성은 달에서도 보일까요?

 

(출처: corel)

 

중국의 동남쪽에서 서북쪽으로 뻗어 있는 만리장성은 달에서도 보일 만큼 인류 최대의 큰 건축물입니다. 직선 길이는 2,700km이지만, 구불구불하게 이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 길이는 6,400km나 됩니다. 성벽의 높이는 9m, 윗부분의 너비는 4.5km, 아랫부분의 너비는 9m 정도나 되는 거대한 성입니다. 성벽 위로 마차가 달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만리장성은 당시 흉노, 몽고 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습니다. 진시황제 때 공사를 시작해 2,000여 년 동안이나 계속되어 명나라 때 비로소 완성을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성을 쌓는 데 강제로 끌려가 얼어 죽고, 굶어 죽고, 병들어 죽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한을 간직한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한 건축물인 만리장성은 현재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진시황은 13살에 진나라의 왕이 되어 기원 전221년에 분열된 중국을 통일했습니다. 법가 사상을 기반으로 나라를 다스렸는데, 이에 반대하는 많은 책들을 불태우고 460여 명의 학자들을 구덩이에 파묻어 생매장시켰습니다. 이것이 유명한 분서갱유입니다.

 

 

 

 

진시황제의 무덤안에서 나온 것들

 

(출처:doopedia)

 

1974년에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의 무덤이 발견되었습니다. 진시황릉의 규모와 무덤 안에 있는 유물들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4개의 갱이 있는데, 무덤 주위에는 산 사람을 함께 묻은 순장묘와 공사 도중 죽은 사람들의 무덤이 100여 기나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흙으로 실제 사람을 그대로 빼닮은 병사를 만들어 묻은 '병마용갱'은 세계적인 불가사의입니다.

 

 

1호 갱에만도 6,000여 개나 되는 병마용이 있는데, 살아 있는 사람을 보는 듯 정교하게 만들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많은 병사들의 모습과 얼굴 표정이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2호 갱에는 나무로 만든 전차와 말 356마리, 기병 116병, 보병 562명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3호 갱에는 두 마리의 말이 끄는 정교한 전차가 발견되었습니다.

 

 

진시황을 지키는 지하 군대인 이 인형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뛰어난 예술품이며, 당시의 사회 모습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사기에 의하면 진시황은 왕이 되자 약 70만 명을 동원해 자신의 무덤을 만들게 했는데, 무려 37년이나 걸렸습니다. 무덤 안에는 하늘과 땅을 모방한 지하 궁전을 만들고, 수은으로 강과 바다를 만들었습니다. 또 도굴범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화살이 날아가는 장치까지 해 놓았다고 합니다.

 

 

 

 

둔황에서 석굴이 600여 개나 발견되다

 

(출처:Xavier)

 

둔황 석굴은 중국의 둔황현 남동쪽에 있는 불교 유적지입니다. 1907년에 영국의 고고학자 스타인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크고 작은 석굴이 600여 개나 있습니다. 석굴 안에는 수많은 불상과 벽화 외에도 많은 문서들이 있습니다. 이 문서들은 고대의 동서양 문화교류와 중국의 불교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벽화는 4세기부터 13세기까지 약 천 년 동안 위나라, 수나라, 송나라, 청나라에 걸쳐 그려진 것입니다.

 

 

표면에 석회를 칠하고 진하게 채색을 한 각종 불교 회화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불상은 모두 진흙으로 만들었는데도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1972년의 보고서에 의하면 492개의 석굴에서 2천여 개의 소조상과 40,000㎡의 벽화가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나네요. 둔황 석굴에서는 당나라로 건너간 신라의 승려 혜초가 인도의 불교 성지를 순례하고 쓴 기행문인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되었습니다.